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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CROATIA 크로아티아 2023

Croatia- Split, Hvar 스플릿 3일차 스플릿에서 흐바흐섬 당일치기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엄마가 차려주는 아침을 맛있게 먹었다. 다행히 가족들과 같이 있다보니 아침을 잘 챙겨먹을 수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물가가 많이 비싸서 세명이서 밥을 간단하게 먹어도 기본 8~10만원은 나오는 듯하다.

그러고나서 흐바흐섬을 가기 위해 출발하였다.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혀서 결국은 배 입항시간을 맞추지 못하였지만 결국 다음 배시간을 탔다.

그 덕분에(?) 아침에 좀 더 스플릿을 구경하였다. 이 번 여행은 부모님과 하는 힐링여행이라 한 도시에서 오랫동안 그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성으로 나가는 출구쪽에 장이 서는데 가격이 싸다는 느낌은 없었다. 

 

그렇게해서 시간을 보내다가 도착한 흐바흐섬! 이날이 크로아티아 전체 중에 날씨가 가장 좋았다. 사실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은 날씨운이 별로 없어서 8일중에 3일은 흐리고 3일은 비오고 2일만 맑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흐바흐섬이 가장 좋은 장소로 기억되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흐바흐섬에서 1박을 추천하고 싶다. 

흐바흐섬에 도착하면 전망대를 꼭 가기를 추천하는데 걸어서 40분정도면 도착한다. 기후가 건조해서 신기한 식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전망대에서 본 흐바흐섬은 매우 멋있었다. 친구나 연인이 온다면 호핑투어로 섬이나 동굴체험을 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그리고 전망대 내부 입장료가 생각보다 비쌌는데 올까 고민한다면 오는 것을 추천한다. 안에서 인생사진을 건질 수도 있따.

 

전망대 가기전에 풍경들도 좋지만 전망대에서 찍으면 좀 더 성안의 모습들도 같이 볼 수 있고 성벽내부를 볼 수 있어서 좋다. 만약 사진찍는거에 크게 관심이 없다면 그냥 전망대를 스킵해도 될 듯 하다. 하지만 남는건 사진이니까ㅎㅎ

 

예전 성안의 지하감옥도 볼 수 있었다. 성벽이 잘 보존된 거 같았다.

도시에 볼거리가 많다기 보다는 섬안에 아기자기한 모습들이 많아서 당일치기로 오기 좋고 하룻밤잔다면 밤에 보는 모습도 예쁠 거 같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추천한 집이고 다들 후기들이 많아서 가보니 직원들이 한국말을 많이하려고 소통하는 모습이 좋았다. 내가 갔을때는 한국인이 우리밖에 없었긴 한데 한국말로 환영해주면서 우리테이블에 많이 농담도 걸어서 부모님이 좋아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서비스가 좋고 음식들이 괜찮아서 다른 관광객들도 팁을 많이 놓고갔다.

 

이 집이 약간 가격대가 있긴 한데 식전 주, 식후 주가 따로 나오며 식전 에피타이저가 나왔는데 괜찮은 편이었다.

트러플 파스타, 문어 샐러드, 연어 구이를 시켰는데 맛있게 잘먹었다.

막 생겨난 커피집 같은데 커피가 맛있는 편이었다. 사실 크로아티아에서 먹는 아이스라떼 중 한국에 맛있는 곳을 능가하는 데는 없었다. 물론 내가 갔던 집 중 최고가 없을 수도 있지만 구글 평점이 높은 커피집이었음에도 조금 밍밍한 편이었다.

 

해안가도시라 사람들의 느긋한 삶과 길거리 상점들의 멋진 인테리어들이 돋보였다.

흐바흐의 날씨와 해변이 정말 멋져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이 공간이었다.

 

6시 배를 타고 다시 스플릿에 도착하여서 전망대로 향하였다. 구글이 추천하는 경로로 갔지만 너무 둘러가서 돌아올 때 다른 방향으로 내려왔더니 좀 더 빠르고 전망이 좋은 곳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해가 지는 스플릿의 모습, 도시방향의 전망대에서 내려오면 중턱에 음식점이 있는데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와 토마토 스프가 맛있었다.

스플릿의 마지막 날 밤이 기억에 남는데, 도시 광장에서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를 연주하자 백발의 노부부가 나와서 아름답게 춤을 추고 몇몇 커플들이 함께 춤을 추는데 멋있었다. 노부부들은 춤을 평소에 좀 추는 사람들인지 몰라도 잘추었고 나머지 커플들도 술기운으로 나와서 추는데 남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지 않고 분위기에 취해서 즐기는 모습이 멋져서 기억에 남았다.